[앵커]
경남 창원의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하고 살해한 남녀 피의자 2명이 어제 서울에서 체포돼 경남 창원 수사팀으로 인계됐습니다.
피의자들은 일찌감치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서울에 잠입해 닷새 동안 숨어 지냈는데요.
이들의 도피 행적을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일단 검거 경위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창원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살인 사건의 피의자 심천우 씨와 강정임 씨는 어제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면목동의 모텔에서 붙잡혔습니다.
지난 2일, 그러니까 그제 둘의 행동이 수상하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즉시 경찰이 출동했고 바로 다음 날 아침에 검거한 겁니다.
체포 당시에 큰 저항은 없었지만, 모텔 문을 열지 않아서 10분 정도 설득했다고 경찰이 전했습니다.
심 씨와 강 씨는 체포 직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대기하다가 창원 수사팀에 인계됐습니다.
세 차례 정도 취재진 앞에 섰는데 범행 동기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찰이 출동해서 바로 검거한 것은 아니군요?
[기자]
서울에서 경찰이 처음 출동한 것은 지난 2일 밤 10시쯤입니다.
신고 자체가 골프연습장 살인 사건 피의자인 것 같다는 게 아니라 그냥 모텔에서 투숙하는 남녀가 수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출동해서 현장을 확인했지만 두 사람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신고한 시민에게 수배 전단을 보여줬지만 남자는 모르겠고 여자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수상한 남녀라는 단서뿐이었는데 경찰은 잠복을 결정했습니다.
모텔 CCTV도 녹화가 안 돼서 피의자인지를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 일단 확인을 해보기로 한 겁니다.
날이 밝은 뒤 최초 신고자의 연락을 받은 경찰이 모텔 객실에서 이 둘을 체포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피의자 둘이 이미 닷새 전에 서울에 잠입했다고요?
[기자]
모텔에 들어간 날이 바로 지난달 28일입니다.
피의자들은 애초에 한 달 동안 모텔에 은신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다 어제 덜미를 잡힌 건데요.
그래도 닷새 동안이나 서울에 머무른 겁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모텔 주변 CCTV에는 지난달 28일 강정임 씨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탐문 조사에서 목격자는 강 씨가 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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